독일에서 저녁·주말에 갑자기 아플 때 - 비상 진료 서비스 '116117' 이용법
[생활정보] 의료·건강
독일에서 저녁·주말에 갑자기 아플 때 - 비상 진료 서비스 116117 이용법
평일 저녁이나 주말, 공휴일에 갑자기 몸이 안 좋은데 동네 병원은 다 문을 닫았고, 그렇다고 응급실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을 때가 있죠. 이럴 때 기억해 두면 좋은 번호가 116117입니다. 독일 전역에서 공통으로 쓰는 비상 진료 안내 서비스(Ärztlicher Bereitschaftsdienst) 번호로, 통화료는 무료예요. 이 글에서는 116117 이용법과 함께 약국·치과 당직, 112와 구분하는 법까지 정리해 드립니다.
한눈에 보기
- 생명이 위급하면 112, 급하지만 위급하지 않으면 116117
- 116117은 여섯 자리를 한 번에 누르는 번호 하나 - 24시간, 주말·공휴일 포함, 전국 같은 번호, 무료
- 전화 상담 → 가까운 당직 진료소 안내, 필요하면 의사 왕진까지
- 116117.de와 116117 앱으로 당직 진료소 찾기, 증상 자가 점검, 진료 예약 가능
- 약은 당직 약국, 치통은 치과 당직을 따로 찾아야 함
116과 117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1-1-6-1-1-7 여섯 자리를 한 번에 모두 누르면 됩니다. "116 117"처럼 띄어 쓰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번호예요. 지역번호나 +49 없이 유선 전화·휴대폰 어디서나 그대로 누르면 연결됩니다.
1. 어디로 연락해야 할까?
| 상황 | 어디로 | 예시 |
|---|---|---|
| 생명이 위급함 | 112 응급구조·소방 (무료) | 의식 없음, 숨쉬기 힘듦, 심한 가슴 통증, 뇌졸중 의심(말 어눌함·한쪽 마비), 심한 출혈, 큰 사고 |
| 급하지만 생명 위험은 아님 (병원 문 닫은 시간) | 116117 비상 진료 안내 (무료) | 고열, 심한 감기·독감, 배탈·구토, 요로감염, 귀 통증, 참기 힘든 통증 |
| 평일 낮 | 동네 가정의(Hausarzt)에 전화 후 방문 | 일반 진료, 처방, 병가 진단서 |
| 약이 급하게 필요 | 당직 약국 (Notdienst-Apotheke) | 밤·주말에 처방약이나 상비약이 필요할 때 |
| 치아가 갑자기 아픔 | 치과 당직 (Zahnärztlicher Notdienst) | 심한 치통, 부러진 이, 잇몸 붓기 |
2. 116117로 할 수 있는 것
- 전화 상담 (24시간): 증상을 설명하면 얼마나 급한지 판단해서, 가까운 당직 진료소를 안내하거나 전화 상담으로 마무리합니다.
- 당직 진료소 안내: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에 진료하는 당직 진료소(Bereitschaftspraxis) 위치를 알려 줍니다. 큰 병원 응급실 옆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.
- 왕진 (Hausbesuch): 몸이 아파서 진료소까지 갈 수 없는 경우,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집으로 와서 진료합니다.
- 온라인 증상 점검: 116117.de와 116117 앱의 '환자 안내(Patienten-Navi)'에서 질문에 답하면 얼마나 급한지, 어디로 가야 할지 추천해 줍니다.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에요.
- 진료 예약 서비스 (Terminservicestelle): 공보험 가입자는 116117로 급한 가정의·전문의·심리치료 예약을 잡을 수 있어요. 가정의, 안과, 산부인과, 소아청소년과 등은 의뢰서 없이도 예약할 수 있고, 대부분의 전문의는 가정의 의뢰서(Überweisung)의 예약 코드가 필요합니다.
* 상담은 기본적으로 독일어로 진행됩니다. 영어 응대는 상담원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(추정). 독일어가 어렵다면 아래 독일어 표현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.
당직 진료소 운영 시간
병원이 문을 닫는 시간에 맞춰 운영하며, 연방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 바이에른주 예시는 다음과 같아요.
- 월·화·목: 저녁 6시 ~ 다음 날 아침 8시
- 수·금: 오후 1시 ~ 다음 진료일 아침 8시 (독일 병원은 수·금 오후에 쉬는 곳이 많아요)
- 주말·공휴일: 전날 저녁 6시 ~ 다음 평일 아침 8시
거주 지역 당직 진료소는 116117.de나 앱에서 우편번호(PLZ)를 넣어 찾으세요. 어린이 전용 당직 진료소(Kinder-Bereitschaftspraxis)를 따로 운영하는 지역도 있습니다.
전화할 때 준비할 것
- 건강보험 카드 (Versichertenkarte): 당직 진료소에 갈 때도 꼭 챙기세요. 사보험 가입자는 진료비를 먼저 내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주소와 연락처: 왕진이나 다시 연락받을 때 필요해요.
- 증상 메모: 언제부터, 체온, 먹는 약, 알레르기, 지병 등을 미리 적어 두면 설명이 쉬워요.
- 펜과 종이: 안내받는 주소나 시간을 적을 수 있게요.
전화할 때 쓰는 독일어 표현
Ich spreche nur wenig Deutsch. Sprechen Sie Englisch? (독일어를 조금밖에 못 해요. 영어 하실 수 있나요?)
Ich habe seit gestern hohes Fieber. (어제부터 열이 많이 나요.)
Ich habe starke Bauchschmerzen. (배가 많이 아파요.)
Mein Kind ist krank. Es ist [나이] Jahre alt. (아이가 아파요. [나이]살이에요.)
Meine Adresse ist [주소]. (제 주소는 [주소]예요.)
3. 밤·주말에 약이 필요할 때 - 당직 약국
- 지역마다 돌아가며 밤·주말에 문을 여는 당직 약국(Notdienst-Apotheke)이 있습니다.
- 찾는 법: 유선 전화 0800 00 22833(무료), 휴대폰은 지역번호 없이 22833(분당 69센트, 2026년 7월 기준), 또는 aponet.de에서 우편번호로 검색하세요. 문 닫은 약국 문 앞에도 오늘의 당직 약국이 붙어 있어요.
- 당직 시간에 이용하면 당직 수수료 2.50유로가 붙을 수 있습니다.
- 당직 약국은 밤에 창구(작은 문)로만 응대하는 경우가 많으니 벨을 누르세요.
4. 치아가 갑자기 아플 때 - 치과 당직
116117은 일반 진료 안내라 치과는 따로 찾아야 합니다. "Zahnärztlicher Notdienst [도시명]"으로 검색하면 주(州) 치과의사협회나 도시에서 운영하는 치과 당직 안내가 나옵니다.
5. 알아두면 좋은 것
- 응급실(Notaufnahme)은 위급한 경우에만: 가벼운 증상으로 가면 몇 시간씩 기다릴 수 있고, 116117 당직 진료소로 다시 안내받기도 합니다.
- 구급차 비용: 의학적으로 필요한 구급 이송은 대부분 공보험이 부담하지만, 일부 자기부담금이 있을 수 있어요.
- 병가 진단서: 당직 진료소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, 이후에는 가정의를 통해 이어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- 독극물·약물 오섭취: 아이가 세제나 약을 삼켰다면 주마다 운영하는 독극물 상담(Giftnotruf)에 전화하고, 증상이 심하면 바로 112에 연락하세요. 번호는 거주 주의 독극물 상담 센터를 미리 저장해 두세요.
- 마음이 힘들 때: 위기 상담(Telefonseelsorge) 0800 111 0 111 또는 0800 111 0 222로 24시간 무료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.
앞으로 바뀌는 것 - 응급의료 개편 (Notfallreform)
2026년 가을 독일 연방의회(Bundestag)가 응급의료 개편법을 통과시켰고, 연방참사원(Bundesrat) 논의가 남아 있습니다.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.
- 큰 병원에 통합 응급센터(INZ)를 두고, 응급실과 당직 진료소를 한곳에서 연결 (어린이용 센터도 별도로)
- 116117을 진료 예약과 급한 진료로 나누고, 급한 경우 24시간 전화·화상 진료와 왕진 제공
- 112와 116117을 디지털로 연결해 전화한 곳과 관계없이 맞는 서비스로 안내
시행 시기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2027년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(추정). 바뀌면 다시 안내해 드릴게요.
6. 꼭 저장해 둘 번호
| 번호 | 용도 | 비용 |
|---|---|---|
| 112 | 응급구조·소방 (유럽 공통) | 무료 |
| 110 | 경찰 | 무료 |
| 116117 | 비상 진료 안내, 진료 예약 서비스 (6자리 한 번에, 지역번호 없이) | 무료 |
| 0800 00 22833 | 당직 약국 찾기 (유선 전화) | 무료 |
| 22833 | 당직 약국 찾기 (휴대폰, 지역번호 없이) | 분당 69센트 (2026년 7월 기준) |
| 0800 111 0 111 0800 111 0 222 | 마음이 힘들 때 위기 상담 (Telefonseelsorge, 24시간) | 무료 |
체크리스트
[ ] 휴대폰에 112, 116117, 22833 저장
[ ] 116117 앱 설치, 우리 동네 당직 진료소 미리 확인
[ ] 건강보험 카드를 지갑에 항상 넣어 두기
[ ] 아이가 있다면 어린이 당직 진료소 위치 확인
[ ] 거주 주 독극물 상담(Giftnotruf) 번호 저장
[ ] 지병·복용 약·알레르기를 독일어로 메모해 두기
*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 일반 정보이며, 의료 상담이 아닙니다. 당직 진료소 운영 시간과 위치는 연방주와 지역마다 다르니 이용 전 116117.de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.
* 116117이나 당직 진료소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