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전기·가스·인터넷 계약 가이드 - 새 집에 들어가면 바로 챙길 것
[도착 직후 해야 할 일 9편]
전기·가스·인터넷 계약 가이드 - 새 집에 들어가면 바로 챙길 것
독일에서 집을 구하면 전기, 가스, 인터넷을 세입자가 직접 계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아무것도 안 해도 전기는 들어오지만, 그대로 두면 비싼 요금이 나갈 수 있고, 인터넷은 설치까지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. 입주 전후에 챙길 것을 정리해 드립니다.
한눈에 보기
- 먼저 임대차계약서에서 무엇이 월세에 포함되는지 확인
- 입주 날 계량기 번호와 숫자(Zählerstand)를 사진으로 남기기
- 계약을 안 하면 지역 기본공급(Grundversorgung)으로 자동 공급 - 대체로 비쌈
- 기본공급은 2주 전 통보로 언제든 해지 가능, 일반 요금제는 최대 24개월 약정
- 인터넷은 입주 전에 미리 주소로 가능 여부 확인하고 신청
1. 무엇이 월세에 포함돼 있나 확인
독일 월세는 순월세(Kaltmiete)와 관리비(Nebenkosten)로 나뉩니다. 무엇이 관리비에 포함되는지는 집마다 다릅니다.
| 항목 | 흔한 경우 |
|---|---|
| 난방·온수 | 건물 중앙난방이면 관리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음. 집마다 가스보일러(Gastherme)가 있으면 직접 가스 계약 |
| 전기 | 대부분 세입자가 직접 계약 |
| 수도, 쓰레기, 건물 청소 | 대부분 관리비에 포함 |
| 인터넷 | 대부분 직접 계약. WG나 가구 딸린 집은 포함된 경우가 많음 |
관리비는 매달 미리 내는 금액(Vorauszahlung)이고, 1년에 한 번 정산서(Nebenkostenabrechnung)가 와서 더 내거나 돌려받습니다.
2. 전기·가스 - 입주 날 할 일
- 계량기 찾기: 보통 지하실이나 복도 계량기함에 있습니다. 여러 개라면 우리 집 것이 어느 것인지 집주인에게 확인하세요.
- 사진 찍기: 계량기 번호(Zählernummer)와 현재 숫자(Zählerstand)가 함께 보이게 찍습니다. 입주 인수인계서(Übergabeprotokoll)에도 적어 두세요.
- 공급사 정하기: 아무것도 안 하면 지역 기본공급사가 자동으로 공급합니다. 그대로 두지 말고 요금을 비교해서 계약하세요.
- 계약 시 필요한 정보: 주소, 입주일, 계량기 번호, 입주일 숫자, 은행 계좌(IBAN)
기본공급(Grundversorgung) vs 일반 요금제(Sondervertrag)
기본공급: 계약하지 않아도 자동 공급. 2주 전 통보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지만 대체로 비쌉니다.
일반 요금제: 대체로 저렴하지만 첫 계약 기간이 최대 24개월까지 묶일 수 있습니다. 가격보장(Preisgarantie) 기간과 약정 기간을 확인하세요.
단기 체류라면 약정이 짧거나 월 단위로 해지할 수 있는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.
3. 전기요금 청구 방식 - 연말 폭탄 피하기
- 매달 예상 사용량 기준의 분할 납부금(Abschlag)을 냅니다.
- 1년에 한 번 실제 사용량으로 정산(Jahresabrechnung)하고, 더 썼으면 추가 납부, 덜 썼으면 환급합니다.
- 처음 정한 분할 납부금이 너무 낮으면 연말에 큰 금액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. 전기 난방이나 전기 온수기를 쓰는 집이라면 특히 여유 있게 설정하세요.
- 분할 납부금은 공급사 앱이나 고객 포털에서 조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인터넷 - 입주 전에 시작하기
- 주소로 가능 여부 확인: 통신사 홈페이지에 주소를 넣으면 광랜(Glasfaser), 케이블(Kabel), DSL 중 무엇이 되는지와 최대 속도가 나옵니다.
- 이전 세입자 정보: 집주인에게 전 세입자가 쓰던 통신사를 물어보면 개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. 벽의 인터넷 단자 번호(광랜 Home-ID 등)도 확인해 두세요.
- 신청과 설치: 설치 기사 방문이 필요하면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. 입주일이 정해지면 바로 신청하세요.
- 공유기(Router): 통신사 공유기를 빌리거나 본인 공유기를 쓸 수 있습니다.
인터넷 계약 규칙
- 약정: 최초 약정은 최대 24개월. 약정이 끝나면 1개월 전 통보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습니다.
- 이사할 때: 새 주소에서 같은 통신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계약이 이어지고, 제공하지 못하면 1개월 전 통보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.
- 속도가 너무 느리면: 계약 속도보다 크게 느린 상태가 반복되면 요금 감액이나 해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. 연방네트워크청(Bundesnetzagentur)의 공식 속도 측정(Breitbandmessung)으로 증거를 남기세요.
- 기다리는 동안: 휴대폰 데이터 핫스팟이나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(모바일 라우터)로 버티는 사람이 많습니다.
5. 이사하거나 독일을 떠날 때
- 전기·가스: 공급사에 이사나 해지를 알리고, 나가는 날 계량기 숫자를 다시 사진으로 남기세요. 이게 없으면 다음 사람이 쓴 전기까지 청구될 수 있습니다.
- 인터넷: 약정 기간과 해지 통보 기간을 미리 확인하세요. 해지 확인서(Kündigungsbestätigung)는 꼭 받아 두세요.
- 최종 정산서: 몇 주 뒤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독일을 떠나도 받을 수 있는 이메일과 계좌를 남겨 두세요.
체크리스트
[ ] 임대차계약서에서 월세 포함 항목 확인
[ ] 입주일 확정 즉시 인터넷 가능 여부 확인 및 신청
[ ] 입주 날 전기·가스 계량기 번호와 숫자 사진 촬영
[ ] 전기(필요하면 가스) 요금 비교 후 계약
[ ] 분할 납부금 여유 있게 설정
[ ] 이사·귀국 시 계량기 숫자 다시 촬영, 해지 확인서 보관
*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 일반 정보이며, 특정 공급사나 통신사를 추천하거나 광고하는 글이 아닙니다. 요금과 계약 조건은 수시로 바뀌니 계약 전 약관을 꼭 확인하세요.
* 인터넷 개통 기간이나 공급사 후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