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중고-6편] 성적, 시험, 유급 - 1~6점 성적과 진급 규정, 위험 신호가 오면 (독일 김나지움, 중학교/고등학교)
교육정보 | 독일 김나지움(중/고등학교) 시리즈 6편
성적, 시험, 유급
1~6점 성적과 진급 규정, 위험 신호가 오면
김나지움(Gymnasium, 중/고등학교)에서는 석차가 없고, 과목마다 1점부터 6점까지 성적을 받습니다.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성적이 기준에 못 미치면 같은 학년을 다시 다닐 수 있다(유급)는 것입니다.
이번 편에서는 성적 체계와 시험, 진급 규정, 그리고 성적이 떨어졌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합니다. 상급 과정의 0~15점 체계는 7편에서 다룹니다.
1. 1~6점 성적 체계
| 점수 | 독일어 | 뜻 | 백분율 (예시) |
|---|---|---|---|
| 1 | sehr gut | 아주 잘함 | 약 92% 이상 |
| 2 | gut | 잘함 | 약 81~91% |
| 3 | befriedigend | 만족 | 약 67~80% |
| 4 | ausreichend | 충분 (통과 최저선) | 약 50~66% |
| 5 | mangelhaft | 부족 (낙제) | 약 30~49% |
| 6 | ungenügend | 매우 부족 (낙제) | 약 30% 미만 |
백분율은 평균적인 예시입니다. 과목·학교·교사마다 기준이 다르고, 2+, 3- 처럼 더하기·빼기를 붙이는 경우도 많습니다.
4점이면 통과입니다
한국 부모에게는 4점이 낮아 보이지만 독일에서 4점(ausreichend)은 '통과'입니다. 5점과 6점이 낙제 점수이고, 진급에 영향을 줍니다. 반대로 1점은 반에서 몇 명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2. 성적은 무엇으로 정해지나
| 구분 | 내용 |
|---|---|
| 필기 성적 schriftliche Note | 정식 필기 시험(Klassenarbeit, Schulaufgabe). 날짜를 미리 알림. 주요 과목은 학기에 2~3번 (평균). 하루에 정식 시험은 보통 1개, 1주에 2~3개까지로 제한하는 주가 많음 |
| 수업 참여 성적 mündliche Note, sonstige Mitarbeit | 발표, 질문에 답하기, 숙제, 공책, 짧은 쪽지 시험(Test, Stegreifaufgabe), 발표 과제, 모둠 활동 |
| 주요 과목 | 독일어, 수학, 외국어 등. 필기 성적 비중이 큼 (필기와 수업 참여가 반반 정도인 학교가 많음, 평균) |
| 그 밖의 과목 | 생물, 지리, 역사, 음악, 미술 등. 수업 참여 성적 비중이 더 큰 경우가 많음 |
성적표의 과목 점수는 단순 평균이 아니라 교사가 필기·수업 참여를 종합해 정합니다. 학년 초 첫 수업에서 교사가 성적 기준을 알려 주는 경우가 많으니, 아이에게 공책에 적어 오라고 하세요.
3. 성적표 (Zeugnis)
- 1년에 두 번: 1학기 끝(1~2월) 반년 성적표, 학년 말(6~7월) 학년 성적표
- 진급은 학년 말 성적표로 결정: 반년 성적표는 경고 신호
- 태도 평가: 학습 태도·생활 태도를 따로 적는 주도 있음
- 결석 일수: 성적표에 적힘. 무단결석은 문제가 될 수 있음
- 성적표 보관: 전학·귀국·대학 지원 때 필요하니 원본을 잘 보관하고 스캔해 두기
4. 진급(Versetzung) 규정
학년 말에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지 정합니다. 주마다 세부 규정이 다르지만, 대략 아래와 같은 원칙이 많습니다.
| 상황 | 결과 (흔한 원칙) |
|---|---|
| 모든 과목 4점 이상 | 진급 |
| 한 과목 5점 | 대부분 진급 |
| 두 과목 5점, 또는 한 과목 6점 | 다른 과목의 좋은 성적(예: 3점 이상)으로 보완(Ausgleich)되면 진급. 주요 과목은 주요 과목으로만 보완되는 경우가 많음 |
| 그보다 많은 낙제 | 진급하지 못함 (유급) |
보완 규칙과 주요 과목 범위는 주마다 다릅니다. 5학년에서 6학년으로는 자동 진급인 주가 많고, 함부르크처럼 유급을 거의 없애고 학습 지원으로 대신하는 주도 있습니다.
5. 위험 신호와 기회
| 제도 | 내용 |
|---|---|
| 진급 위험 통지 Blauer Brief 등 | 반년 성적표 무렵 '이대로면 진급이 어렵다'는 서면 통지. 부모와 상담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라는 신호 |
| 보충 시험 Nachprüfung | 한두 과목 때문에 진급하지 못했을 때, 여름방학 끝에 시험을 봐서 통과하면 진급할 수 있는 주가 많음 (조건 있음) |
| 조건부 진급 Vorrücken auf Probe 등 | 일정 기간 뒤 성적을 다시 보는 조건으로 진급 (바이에른 등) |
| 자발적 유급 freiwillige Wiederholung | 부모가 신청해 같은 학년을 다시 다니는 것. 중간 전입생이 독일어를 따라잡기 위해 쓰기도 함 |
| 학교 유형 변경 Schulformwechsel | 김나지움 성적이 계속 안 되면 레알슐레·게잠트슐레 등으로 옮기라는 권고를 받을 수 있음 (11편) |
유급 횟수에도 제한이 있어, 같은 학교 유형에서 여러 번 유급하면 학교를 옮겨야 할 수 있습니다. 독일에서 유급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, 미리 막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6. 독일어가 아직 부족한 아이를 위한 배려
- 독일에 온 지 얼마 안 된 아이에게 일정 기간 독일어 성적을 반영하지 않거나 평가 방식을 조정하는 규정이 있는 주가 많습니다 (기간과 조건은 주별 확인)
- 외국어 시험에서 사전 사용, 시험 시간 연장 등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음 (학교 판단)
- 이런 배려는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, 전입할 때와 학년 초에 담임에게 직접 물어보세요
- 모국어(한국어) 시험을 외국어 성적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있는 주도 있습니다 (주별 확인)
7. 성적이 떨어졌을 때 할 일
- 원인 확인: 독일어 이해 문제인지, 숙제·시험 관리 문제인지, 수업 참여(발표) 점수 문제인지 과목 교사에게 물어보기
- 학교 지원 활용: 보충 수업(Förderunterricht), 숙제 지도, 선배가 가르치는 학습 도우미(Schüler helfen Schülern)
- 과외(Nachhilfe): 대학생 개인 과외나 과외 학원. 시간당 15~40유로 정도 (평균, 지역·과목별 차이 큼)
- 저소득 가정 지원: 교육·참여 지원(Bildung und Teilhabe)으로 학습 지원 비용을 받을 수 있음 (조건 있음)
- 정기 상담: 학부모 상담일 외에도 이메일로 면담 약속 가능
한국 가정 팁
한국식으로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 학교 공책과 교과서, 교사가 나눠 준 자료를 꼼꼼히 복습하는 것이 시험 점수에 더 직접적입니다. 그리고 발표를 연습하세요. 수업 참여 성적은 한국 아이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.
다음 편 예고
7편 상급 과정(Oberstufe)과 Abitur에서는 상급 과정 구조와 과목 선택, 0~15점 체계, Abitur 점수 계산법, 졸업시험을 정리합니다.
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독일 전체에 공통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. 주와 학교마다 세부 규정이 다르고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, 실제 결정 전에는 해당 주 교육부와 학교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.
